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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어원

뚱딴지

주변 친구나 동료가 갑자기 맥락없는 이야기를 하거나 뜬금없는 소리를 하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라고 하죠?

엉뚱한 사람을 가리킬 때 뚱딴지라고 이야기 하고는 하는데요.

그렇다면 뚱딴지가 뭐길래 이렇게 엉뚱한 사람을 지칭하는 단어가 되었을까요?

뚱딴지는 돼지감자의 다른 이름이에요.

이름만 돼지감자이지 사실 해바라기에 가까운 식물인데요.

땅에서 자라는 뿌리가 감자랑 닮았다고 해서 돼지감자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 뚱딴지는 어디에서든 잘 자란다고 해요.

그리고 한번 자라면 2m도 넘게 자라는데다가 빨리 자라기까지 하죠.

그렇다면 아무래도 눈에 띄기 마련이겠죠?

한번 상상해보세요.

문을 열고 마당에 나갔더니 며칠 전만해도 보이지 않던 뚱딴지가

마당 한편에 커다랗게 자라고 있는 거에요.

이런 모습에 빗대어서 상황이나 이치에 맞지 않게

엉뚱한 말을 하는 사람 또는 행동을 뚱딴지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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