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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어원

노가리 까다

 

‘노가리 깐다’ 라는 이야기를 하면 특별한 목적 없이 수다를 떨자라는 이야기라는 뜻으로 해석되는데요.

보통 노가리를 손으로 까면서 이야기를 해서 ‘노가리를 깐다’라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노가리를 까다 라는 표현은 거기서 온 것이 아닌데요.

노가리는 명태의 새끼를 말하는 단어에요.

노가리를 깐다는 말이 오늘날 수다를 떤다는 말이 된 데에는 명태의 습성과 관련이 있는데요.

 

명태는 한번 알을 낳을때 수십만개의 알을 낳는다고 해요. 대단하죠?

그래서 명태가 정말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되면서도 우리가 값싼 가격에 먹을 수 있는거랍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수십만개의 알을 낳으려면 정말 쉴새없이 낳아야겠죠.

그래서 명태가 알을 쉴새없이 까는 모습을 보고 쉬지 않고 이야기하는 모습에 비유해서

노가리를 까다 라는 말을 하게 된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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