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통은 들었을 때 이게 무엇인지는 쉽게 알아 맞출 수 있는 단어인데요. 먹의 통.
먹물을 담아두는 통이라는 얘기죠.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붓을 찍는 먹물을 담는 통은 아니구요.
돌이나 나무를 자르기 전에 자를 선을 긋는 용도로 쓰이던 기구 이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이것도 나무로 만들다보니 먹물을 담아두면 전체가 다 까맣게 물들고 말겠죠.
그래서 까만 이미지가 아무리 말을 해도 알아듣지 못하는 사람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 되었어요.
머리가 돌아가는 것이 어둡고 깜깜하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죠.
말이 안통하고 어리석은 사람을 이야기하는 말로 변형이 되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한번 더 변형이 되어서 요즘에는 장비,
특히 전자기기가 고장이 나거나 작동이 잘 되지 않을 때 ‘먹통’이다 라는 말을 많이 하고는 합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마음속의 욕심이 많아서, 그러니까 마음이 검은색이라서
남의 것을 마구 탐내는 사람을 보고도 먹통이라고 한답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먹통이 되지 않도록 꾸준히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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