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연 드라마 제목으로도 있고, 노래 제목으로도, 가사로도, 일상생활에서도 정말로 흔히 쓰이는 단어에요. 영어로는 connection, tie 정도로 번역하고는 하지만 사실 이렇게 말하면 인연의 진짜 뜻을 제대로 전달하는게 아니죠. 사람 인자를 써서 사람과 사람의 인연이라고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은데, 사실 인자는 원인 할때의 인자랍니다. 인연은 운명과 비슷한 맥락에서 쓰여요. 인연이라면 보이지 않는 끈 같은것이 연결되어있다고 하죠? 운명이라구요. 그래서 언젠간 다시 만난다구요. 불교에서 온 단어이니만큼 서양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개념인게 사실입니다. 불교에서는 모든것이 다시 태어난다는 것을 믿으니 다음 인생에서라도 만나는 운명, 그런것을 인연이라고 부르는게 이상하지 않은 것 같아요. 인연이라는게 정말로 있.. 더보기 나이가 당신의 가능성을 결정짓게 두지 마세요. Ever feel like age restricts you from living life to the fullest? 나이가 인생을 풍족하게 사는데에 걸림돌이 된다고 느끼신 적이 있으신가요? Well, let me tell you about Anna Moses, a painter who started painting from the age of 76. 그렇다면 76세에 처음 미술 활동을 시작한 안나 모세에 대한 이야기를 해드리고자 합니다. She painted more than 1,600 drawings before she died at the age of 101. 안나는 76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살의 나이로 죽기 전까지 총 1,600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She first opened her.. 더보기 평 한국에서 살곳을 구하다보면 자주 마주치게 되는 단어가 있는데요. 바로 평입니다. 많이 안보이는 편이지만, 요즘도 제곱미터로 표시하고 괄호 안에 평이라고 써놓는 곳이 많아요. 그러면 이 평은 도대체 어디서 온걸까요? 1평은 기본적으로 성인 한명이 누울만한 넓이정도를 말해요. 국제적으로 사용되는 미터법을 사용하면 1평은 3.3 제곱미터정도 되죠. 2000년대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좀 덜 한 편이지만, 그 전에 태어난 사람들은 이 평 단위에 너무 익숙해져서 한국에서는 공식적으로 평을 쓰는것을 금지시키고, 평으로 표시할경우 벌금까지 부과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사람들끼리 집 크기를 이야기 할 때는 30평, 40평 하는 식으로 더 많이 쓴답니다. 아무래도 99 제곱미터, 132 제곱미터 라고 하는것보다.. 더보기 싼게 비지떡 “싼게 비지떡” 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싼데엔 다 이유가 있다, 라는 뜻 정도로 쓰이는데요. 비지떡은 두부를 만들 때 콩을 짜고 남은 찌꺼기인 비지로 만든 떡이에요. 그러니까 그렇게 귀한 음식은 아니겠죠. 남은 음식으로 만든거니까. 그래서 ‘싼게 비지떡’이라는 표현이 나온걸까요? 사실 ‘싼게 비지떡’에서 ‘싼게’ 는 무언가가 싸다 라는 뜻이 아니에요. 조선시대에 한 주막집이 있었데요. 이 주막은 주로 과거시험을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는 선비들이 편히 하룻밤을 묵어가는 쉼터로 많이 이용됐다고 합니다. 주막에서 편히 하룻밤을 묵은 선비들은 이튿날 아침에 다시 갈 길을 서두르게 되었지요. 그런데 선비가 떠날 때마다 주막집 주모는 어김없이 서둘러 부엌으로 들어가서 창호지에 싼 물건을 들고 나와서는,.. 더보기 댕기머리 댕기머리는 머리를 이쁘게 땋아 내린 머리스타일이에요. 머리는 다 알다시피 머리카락을 의미하는 것이고, 댕기는 머리를 당기는 것 이라는 뜻을 가진 ‘당기’에서 유래한 말이에요. 댕기머리는 머리카락을 길게 땋은 뒤 댕기 - 여기서 댕기는 머리 끝에 묶는 헝겊이나 끈을 얘기해요 - 를 묶은 머리형을 이야기한답니다. 댕기머리의 역사는 아주 오래전으로 거슬러가요. 자그마치 약4500년 전, 한국의 역사가 처음 시작됐을 때부터 댕기머리를 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어요. 본격적으로 유행한건 조선때 부터인데, 유교문화인 조선에서는 부모님이 주신 몸을 하나라도 다치게 하면 안된다고 해서 머리카락도 자르지 않았기 때문에 남녀 모두 머리가 길어서 남녀구분없이 댕기머리를 하고 다녔답니다. 결혼한 이후에 남자는 머리를.. 더보기 적과 동지 책의 퀄리티에 비해 크게 유행세를 타지 못한 안타까운 책. 세상은 너무 넓고 책들도 쏟아져 나오기에 이런 숨겨진 명작이 크게 각광을 받지 못하고 사라져간다는 점은 받아들여야 하지만 한편으로 아련한 마음이 드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책의 내용에 대해 들어가기 전에 먼저 이야기를 하자면 소설을 쓰려면 정말 왠만한 전문서적이나 연구논문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조사와 공부를 필요로 한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한 책이다. 이 책과 시대적으로 이어지는 태백산맥에서도 그러했지만, 이 작가가 7권의 책을 만들어내는데 11년을 훌쩍 넘긴 시간이 걸린데에서, 특히 소설을 준비하는데 그 시간의 반 이상을 썼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실과 인과관계를 소설로 풀어내기 위해 연구하고 공부했을지 그 방대한 양에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그.. 더보기 사족을 달다 프레젠테이션이나 토론 같은것을 할 때, 별로 잘하지 않지만 못해보이기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공통점이 있죠. 바로 사족을 단다는건데요. 속에 알맹이는 없는데 사족을 달아서 뭔가 있어보이려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정말로 토론을 잘 하는 사람들은 짧게 말해도 해야할 말만 딱 집어서 하는, 그게 정말로 잘하는거죠. 여기서 사족을 단다. 라고 하면 쓸데없는 말을 붙여서 오히려 악효과를 낸다는건데요. 여기엔 어떤 유래가 있을까요? 일단 사족은 뱀의 다리라는 뜻이랍니다. 이 말은 옛날 한 잔칫집에서 벌어진 술 내기에서부터 시작 된 말이죠. 땅바닥에다가 그림을 그려서 뱀 그림을 먼저 그리는 사람이 승! 이기는거였죠. 이기는 사람은 술을 공짜로 얻어먹는 거였다고 합니다. 그렇게 내기가 시작되고, 한명이 뱀을 빠르.. 더보기 촌수 한국에는 ‘촌수’라는 문화가 있어요. 가족끼리의 관계도를 나타내는 단어지요. 족보를 중요시 하는 유교문화가 오래도록 자리잡아서 그런 것인데, 족보가 무엇인지는 다음에 배워보도록 하고 오늘은 촌수에 집중해보도록 해요. 촌수란 내가 이 사람과 얼마나 가까운 관계인가를 나타내는 숫자라고 보면돼요. 물론 아무한테나 해당되는 것은 아니고, 가족이여야만 해당 된답니다. 세계 어딜가도 친척을 나타내는 용어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 그 촌수가 더 엄격하게 적용되다보니, 요즘은 아니여도 옛날에는 우스운 일도 일어나고는 했데요. 촌수가 나보다 위여서 설날에 나보다 10살은 어린 친척한테 절하고 그러는 일들요. 기본적으로 어머니와 아버지를 1촌, 그리고 거기서 태어난 내가 부모님 및 형제와 2촌이 되는거에요. 형제가 .. 더보기 이전 1 2 3 4 5 다음